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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 보정동 카페거리] 만두 전골 맛집, 수담

by moonny_moon 2022. 12. 24.

누군가 분당, 용인에서 만두전골을 물어본다면
고민하지 않고 바로 말할만한 맛집인 수담!
찬바람이 불어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오랜만에 수담을 다녀왔다.


 상호명: 수담 죽전본점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27번길 14-6

 영업시간: 화~토 11:30 - 21:00 
라스트 오더 15:00, 20:00 |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 일요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가능△ | 매장 앞에 5대 제한 (자리가 없는 경우, 주변 갓길 또는 보정동 공영주차장 이용)



수담 죽전 본점은 맛집인데도 불구하고 평점이 그리 좋진 않다.
리뷰를 읽어보니, 휴무가 잦고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았다.
경험상 수담을 먹는 게 쉽지 않긴 하다.
지금까지 2,3번에 한 번꼴로 먹는 데 성공하였는데, 웨이팅마저 감수하고 먹어야 하니 별점이 안 좋을 수밖에..!!

휴무는 일 / 월이고, 주차는 가능이라고 하지만, 가게 앞에 댄다면 아주 운이 좋은 것이다.
먹자골목 갓길에 주차를 하거나,
보정동 카페거리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이 결코 크지 않아서 거기까지 갔다가
자리 없어서 돌아간 적도 있다..ㅠㅠ

보정동 카페거리 공영주차장 좀 크게 만들어주세요.....!!
주차타워도 있는데, 아주 헬난이도라는 말이 많아서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무튼, 어찌 저찌 주차를 하고 가게에 도착!

수담 죽전 본점


가게에 도착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웨이팅부터 걸어야 한다.
가게 문 앞에 테이블링 기기가 있으니 거기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려주는 시스템!

테이블링

토요일 저녁 7시쯤이었는데, 9번째 순서를 받았다..!
수담 문 근처에 안내사항이 굉장히 많은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행이 모두 와야 입장시켜준다는 것!
먼저 웨이팅 걸고 주차하면 안 된다는 말인데,
사실 보통 웨이팅이 길어서, 주차하고 와도 될 거 같긴 한데
혹시 못 들어가면 낭패니 주차를 먼저 하는 것이 좋을 듯.

수담
수담


20분 정도 기다리다 문 앞에 갔는데, 대기를 마감했다.
거의 막차 탄듯?ㅋㅋㅋ
테이블링 기기 주변에 엄청 많은 안내문들이 붙어있다.
뭔가 규제가 많은 느낌인데, 또 하나하나 읽어보면 맞는 말이다.
손님이 많다 보니 이런 걸 붙여서 미리 공지를 하시는 듯

수담


웨이팅이 끝나고 드디어 들어갔다.
문 앞쪽에 입식 테이블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셔서 안쪽의 좌식 자리로 갔다.
사람이 많았는데, 사진은 다른 손님이 모두 가신 후 찍었다.

수담 안내문구


가게 내부에도 역시 안내문이 많이 붙어있는데,
저 볶음밥 1개당 국물 3국자를 아주 엄격하게 지키신다.
저번에 왔을 때도 국물을 많이 안 남긴 테이블에 볶음밥 1개당 국물 3국자 남겨주셔야 해요라고 말씀하시는 걸 봤다.
뭔가 엄격한 가게지만 맛을 위해서일 테니 우리는 3국자를 항상 남긴다ㅋㅋㅋ

수담 메뉴판


수담의 메뉴판은 아주 심플하다.
저번에는 맑은 전골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얼큰을 도전!
얼큰 전골이어도 만두는 고기만두만 들어가서 따로 김치만두 2알을 주문했다.

밑반찬


주문을 끝내고 받은 김치들
저번에는 약간 겉절이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아주 푹 익은 김치였다.
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김치를 먹자마자 아,, 맑은 국물 시켜서 김치 얹어먹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김치만두 2알
김치만두


만두전골과 단품 만두를 주문하면
전골보다 만두가 먼저 나온다.
다른 김치만두는 김치맛이 강하고 배추가 많이 씹히는데
수담 김치만두의 특징은 김치맛이 많이 나진 않는다는것.
뭐랄까 매운 고기만두 느낌이라 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얼큰 만두전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얼큰 만두전골이 나왔다.
국물부터 아주 얼큰할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수담 만두전골

만두전골이 나오면,
만두는 바로 드셔도 되고, 나머지 재료는 끓으면 드세요~ 라고 안내해 주신다.
하지만 항상 단품으로 주문한 만두를 먹으면 전골이 끓고 있다ㅋㅋㅋㅋ

수담 만두전골
만두 전골 속 고기만두


맑은 만두전골은 굉장히 담백한데,
얼큰 만두전골은 꽤나 매워서 놀랬다.
만두 맛도, 맑은 만두전골 맛도 좀 건강한 느낌..? 담백한 맛이어서
얼큰 만두전골도 건강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반전이었다.
술을 부르는 맛..

만두전골을 곁들여 술을 드신다면 얼큰을,
해장이 필요하다면 맑은을 먹는것이 좋을 듯 하다.

만두전골 속 고기만두도 아주 맛있었다.
수담 만두의 또 다른 특징이라 하면
입냄새가 안 난다는 것!
보통 만두를 먹으면 약간 따뜻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는데
수담 만두는 그런 냄새가 안 난다.
왜지? 만두전골을 먹고 나서 이렇게 입이 깔끔할 수 있구나
항상 놀랍다.

수담 볶음밥

만두전골을 마무리하고
국물을 3국자 정도 남긴 후 볶음밥을 주문했다.
저번에는 배가 많이 안고파서 볶음밥을 못 먹었는데,
오늘은 먹을 수 있어서 행복..!

얼큰 만두전골이 의외로 맵고 간이 셌던 것에 비해 볶음밥은 또 담백했다.
계란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 느끼한..? 그런 맛이 전혀 없었다.
의외로 탄산음료가 안땡기는 맛.

주차와 웨이팅이라는 높은 장벽이 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면 항상 생각나는 맛이다.


수담 총평


▶ 맛: 만두전골 중에는 단연코 최고! (★★★★★)
담백함을 좋아한다면 맑은 만두전골을,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얼큰 만두전골을!
[나는 맑은 만두전골 + 단품 김치만두 조합이 가장 좋았다]

▶ 분위기 & 소음: 입식과 좌식이 있는데, 웨이팅이 사악해서 자리를 고를 순 없다.
약간 습기가 많은 식당 느낌이지만 청결하지 못한 느낌은 아님. 소음도 무난한 수준 (★★★★☆)

▶ 한줄평: 주차와 웨이팅이 너무 힘들긴 하지만, 먹을 수 있다면 기다릴 가치가 있는 맛!

▷ 다시는 안와 / 가끔 올래 / 종종 올래 / 자주 올래 / 이 메뉴는 꼭 여기서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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